뜰보리수 열매와 백수오, 함께 챙겨도 괜찮을까요?
뜰보리수 열매와 백수오, 함께 챙겨도 괜찮을까요? 두 원료는 각각 뛰어난 전통 건강 식재료이지만, 시중에 "복합 추출물"이라는 이름으로 결합된 공식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원료의 성분과 효능, 그리고 백수오의 이엽우피소 혼입 논란까지 근거를 바탕으로 각각 정리합니다.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뜰보리수 나무 열매와 백수오 복합 추출물"이라는 제품명을 접하고 궁금증이 생기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을 자료로 확인해 보면, 뜰보리수와 백수오를 직접 결합한 공식 복합 추출물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식약처가 실제로 인정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백수오, 속단, 당귀 세 가지를 배합한 별개의 원료이며, 이름이 비슷해 혼동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 원료를 각각 정확히 정리하고, 왜 결합 제품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1. 뜰보리수 열매란 무엇인가
뜰보리수나무(학명 Elaeagnus multiflora)는 영어권에서 goumi berry, cherry silverberry 등으로 불리는 보리수나무속 식물입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보리수나무" 열매와 혼용해 부르기도 하지만, 학술적으로는 재배종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성분
김남우 외(2003)의 "뜰보리수 열매의 유용성분 분석"(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10권 4호)에 따르면, 뜰보리수 열매는 수분 82.34%, 탄수화물 15.4%, 조단백질 1.29%, 조지방 0.79%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칼륨 1627.44mg/100g, 마그네슘 140.28mg/100g으로 무기질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비타민C는 환원형 131.35mg/100g·산화형 431.37mg/100g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총 유기산은 294.44mg/100g이며 이 중 구연산(citric acid)이 265.01mg/100g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2022년 MDPI 저널(Molecules)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는 품종에 따라 칼륨이 최대 1670mg/100g, 비타민C가 117~211mg/100g, 카로티노이드가 최대 1183mg/100g까지 나타난다고 보고했습니다. 리코펜 함량이 식품 중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는 서술도 있으며, 열매와 씨앗에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점이 과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위 성분 수치는 품종과 재배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은 뜰보리수라도 문헌마다 칼륨·비타민C 함량 범위가 다르게 보고되는 이유입니다.
전통적 활용과 주의할 점
국내에서는 예로부터 뜰보리수(보리수나무) 열매를 기침, 가래, 천식, 혈액순환 개선, 지사(설사를 멎게 함) 목적의 민간요법으로 활용해 온 기록이 다수 전해집니다. 열매 40g과 흑설탕 20g을 물과 함께 달여 수시로 마시는 방법이나, 잎을 말려 가루 낸 뒤 미음과 함께 섭취하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을, 탄닌은 수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설명되며,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서술도 있습니다.
위 민간요법·효능 서술 상당수는 개인 블로그·건강 매거진류 출처로, 임상시험을 통해 엄밀히 검증된 내용은 아닙니다. 특정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한 가지 참고할 부분은, "뜰보리수나무 잎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면역 증강용 약학 조성물"이라는 국내 특허(특허번호 KOR1020170019969)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는 열매가 아닌 잎 추출물에 관한 것이며, 백수오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2. 백수오란 무엇인가
백수오(白首烏)는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동의보감에는 얼굴빛을 좋게 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다만 백수오는 2015년 발생한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더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엽우피소 혼입 논란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유통 백수오 제품 32개를 검사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었고 8개 제품은 백수오 성분이 아예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직 3개 제품만 실제 백수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서울신문, 2015.5.15).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기원 식물과 주요 성분이 다른 별개의 식물입니다.
| 항목 | 한의사협회 등 일부 견해 | 정부 독성 평가(2017년) |
|---|---|---|
| 위해성 판단 | 중국 식품도감에도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어 안전성에 의문 제기 | 혼입 수준(약 3%)에서는 실제 노출량이 독성 기준값보다 훨씬 낮아 위해성은 낮다고 결론 |
| 규제 결론 | 이엽우피소의 재배·유통, 건강기능식품 사용은 독성 여부와 무관하게 전면 금지(양측 이견 없음) | |
한 보도(아주경제)에 따르면 한 시점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의심 신고 건수 1위가 백수오 제품으로, 502건이 신고되었고 이 중 위장관 관련 이상 증상이 28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이 수치가 어느 연도 기준인지, 혼입 문제가 있었던 가짜 백수오 제품에서 주로 발생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식약처가 실제로 인정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뜰보리수 나무 열매와 백수오 복합 추출물"이라는 표현은 식약처가 2010년 국내 최초로 갱년기 여성 건강 기능성을 인정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과 혼동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원료는 백수오, 속단(한속단), 당귀 세 가지 열수추출물을 배합한 것으로, 뜰보리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브랜드명은 EstroG-100이며, 개발사는 ㈜내츄럴엔도텍입니다.
폐경 전후 여성 105명을 대상으로 3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이중맹검·무작위·위약대조 임상시험(1일 514mg, 12주 투여)에서 Kupperman Index를 포함한 10가지 갱년기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되었고, 특기할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KISTI, TRKO201500010535). 다만 정확한 세 원료 간 배합 비율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3. 뜰보리수와 백수오, 실제로 결합된 제품이 있을까
여러 각도(제품명, 특허, 학술자료, 성분 조합 키워드)로 확인한 결과, 뜰보리수 열매와 백수오를 직접 결합한 "복합 추출물"이라는 이름의 공식 원료, 식약처 개별인정형 원료, 학술 논문, 시판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식약처가 인정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의 실제 구성은 백수오+속단+당귀입니다.
- 뜰보리수 관련 특허는 잎 추출물의 면역 증강 효능에 관한 것으로, 백수오와 무관합니다.
- "뜰보리수+백수오"를 함께 원료로 표방한 시판 제품은 검색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확인되지 않음으로 남겨둡니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소규모 제품이거나, 명칭상의 혼동일 가능성이 있으나 어느 쪽인지는 이번 자료로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두 원료를 함께 관심 있게 보고 계신 분이라면, "이미 결합된 제품"을 찾기보다 각 원료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정확히 이해한 뒤,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해 섭취 여부를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내용 요약
본문에서 다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뜰보리수 열매는 칼륨·비타민C·유기산·폴리페놀이 풍부한 열매로, 전통적으로 기침·가래·혈액순환 개선에 활용되어 왔으나 임상적 검증은 제한적입니다.
- 백수오는 갱년기 건강과 관련해 전통적으로 활용되어 왔으나, 2015년 이엽우피소 혼입 논란으로 신뢰가 흔들린 이력이 있어 제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백수오+속단+당귀)은 식약처가 실제로 인정한 별개의 원료이며, 뜰보리수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뜰보리수+백수오 복합 추출물"이라는 결합 제품은 이번 확인 범위에서는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뜰보리수 & 백수오 한눈에 보기
자주 묻는 질문 ❓
뜰보리수 열매와 백수오는 각각 오랜 시간 활용되어 온 건강 원료이지만, 두 원료가 결합된 복합 추출물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단정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원료의 특성과 주의사항을 이해한 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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