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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정회원 등재로 K-공예 글로벌 중심지 도약

호야 아찌 2025. 11. 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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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정회원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1500년 역사의 공예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가 2024년 10월 31일 유네스코 본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으며 K-공예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게 되었다.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동시 보유한 국내 최초의 도시로서 청주의 새로운 시작을 살펴본다.

 

2024년 10월 31일, 대한민국 청주시는 국제 문화 무대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유네스코 본부가 청주를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으로 최종 선정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국제 인증을 넘어 1500년 공예 역사를 이어온 청주가 세계 공예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청주가 2023년 세계공예협회(WCC)로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 유네스코 창의도시까지 겸비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두 개의 국제적 공예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는 국내에서 청주가 유일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공식 브리핑에서 "K-공예 중심지 청주가 세계가 주목하는 창의도시로 도약했다"며 "청주의 풍부한 문화자산과 공예정신을 기반으로 88만 시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창의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출범한 국제협의체로, 세계 각 도시의 창의적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가 활동 중이며,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문학, 음악,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청주를 포함해 총 13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은 디자인 분야, 부산은 영화 분야, 전주는 음식 분야, 대구는 음악 분야로 각각 가입되어 있으며,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에서는 이천, 진주, 김해에 이어 청주가 네 번째 도시가 되었다.

핵심 혜택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면 유네스코 명칭과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세계 408개 창의도시와 직접 교류하며 창의산업 발전 방향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국제 행사 참여 기회 확대,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청주가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

청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청주시는 2018년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2024년 재도전에서 인천, 울산, 안동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국내 유일의 추천도시로 선정되었다. 2024년 3월 영문 신청서를 제출한 후 약 8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청주는 체계적인 준비와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청주 공예의 핵심 자산

자산 설명 특징
직지 금속활자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세계 최초 금속활자 인쇄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청주공예비엔날레 1999년 첫 개최 후 27년 역사를 이어온 국제 공예 전시 세계 공예의 중심축
문화제조창 산업유산(옛 연초제조창)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창작·전시·교육 공존
공예 인프라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공예학교 등 종합 공예 생태계 구축

특히 1500년 역사를 이어온 청주의 공예 전통은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려시대 금속활자 직지를 시작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청주는 끊임없이 공예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이번 선정은 공예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모델로서 청주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직지에서 시작된 청주 공예의 역사

청주 공예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직지심체요절, 일명 직지다.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로,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다.

직지의 의미

정식 명칭: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제작 연도: 1377년 (고려 우왕 3년)

제작 장소: 청주목 흥덕사

현재 소장: 프랑스 국립도서관 (하권만 현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2001년 9월 4일 등재

직지는 백운화상 경한 스님이 부처님과 조사들의 설법 중 핵심 내용만을 간추린 선불교 교과서다. 금속활자로 인쇄되었다는 사실은 고려시대 청주 지역의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이는 현재까지 이어지는 청주 공예의 뿌리가 되었다.

중요한 사실
직지의 간행 기록에는 연화문인 석찬과 달잠, 시주 비구니 묘덕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14세기 후반 고려의 지방 사찰에서도 금속활자 인쇄가 활발히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며, 한국 금속활자의 역사가 적어도 13세기 전반 또는 그 이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청주공예비엔날레와 문화제조창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첫 개최 이후 27년간 세계 공예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 국제 전시는 충북권역 유일의 국제 미술 전시로, 2025년에는 제14회 행사가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대 최장 기간인 60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비엔날레의 개최 장소인 문화제조창은 청주 공예 생태계의 핵심 공간이다. 1946년부터 1990년대 말까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며 청주 경제를 이끌었던 옛 연초제조창이 2019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총 면적 12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이 공간은 산업유산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문화 공간으로 완벽하게 변모했다.

문화제조창 주요 시설

한국공예관: 2001년 설립된 공예전문 공립미술관으로 기획전시, 공예 아카데미, 문화상품 개발 진행

공예창작지원센터: 공예가들의 창작 활동 지원 및 작품 전시 공간 제공

공예창작스튜디오: 신진 공예작가들을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 운영

공예학교: 시민 대상 공예 교육 프로그램 및 전문가 양성 과정 운영

동부창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공연, 전시, 체험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동시 보유의 의미

청주는 2023년 6월 세계공예협회(WCC)로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 1964년 설립된 세계공예협회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지부를 운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자문 기구다.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동시에 보유한다는 것은 청주의 공예 역량이 국제적으로 이중 검증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는 청주가 단순히 공예의 전통을 보존하는 도시를 넘어, 공예를 통해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국제 네트워크 확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으로 청주는 전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와 공식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계공예협회 회원 도시 60여 곳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청주 공예인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청주형 창의도시 로드맵

청주시는 향후 5년간 지속가능한 공예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공예의 시대정신을 담은 이 계획은 단순히 전통을 보존하는 것을 넘어, 공예를 통해 도시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추진 과제

1. 지속가능한 문화환경 조성

공예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 구축.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 디자인의 융합을 통한 친환경 공예 산업 육성. 공예 관련 시설 및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개선.

2. 시민참여형 생활공예운동 확산

일상 속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는 시민 교육 프로그램 확대. 공예를 통한 세대 간 소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생활공예 마켓 및 전시 공간 확대로 공예의 대중화 추진.

3. 청년 공예인 글로벌 진출 지원

해외 전시 및 공모전 참가 지원 확대.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 교류 기회 제공. 글로벌 공예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원. 청년 공예가 창업 및 작업 공간 제공.

이러한 계획은 공예를 교육, 환경, 도시디자인,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도시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선포식이 개최되며, 2026년 2월에는 창의도시 추진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확립할 예정이다.

 

K-공예 산업에 미치는 영향

청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등재는 단순히 한 도시의 성과를 넘어 한국 공예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네스코라는 국제적 권위를 얻게 됨으로써 K-공예의 세계 시장 진출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주가 구축한 공예 생태계 모델은 다른 지역에도 벤치마킹될 수 있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전통 공예의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 산업화와 예술성의 조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의 선순환 등 청주가 보여준 다양한 시도들은 한국 공예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기대 효과

공예 작가 및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회 확대

국제 전시 및 행사 유치를 통한 관광 산업 활성화

청년 공예인 일자리 창출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전통 공예 기술의 체계적 보존 및 전승

공예 교육 프로그램 확대로 미래 인재 양성

 

🏆

청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핵심 정리

선정 의미: 2024년 10월 31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정회원 최종 선정
역사적 배경: 1377년 직지 금속활자부터 1500년 공예 전통 계승
국내 최초 기록: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동시 보유 유일 도시
핵심 인프라: 청주공예비엔날레 27년 역사, 문화제조창,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등 종합 공예 생태계
글로벌 네트워크: 전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와 공식 교류 가능

 

자주 묻는 질문

Q: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란 무엇인가요?
A: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2004년 출범한 국제협의체로, 세계 각 도시의 창의적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공예와 민속예술, 디자인, 문학, 음악, 미디어아트, 미식, 영화, 건축 등 8개 분야로 운영되며, 현재 전 세계 100개국 408개 도시가 활동 중입니다.
Q: 청주가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동시 보유한 의미는?
A: 청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공예협회(WCC) 인증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입니다. 이는 청주의 공예 역량이 서로 다른 두 국제기구로부터 이중으로 검증받았음을 의미하며, K-공예의 글로벌 중심지로서 청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성과입니다.
Q: 직지 금속활자가 청주 공예에서 갖는 의미는?
A: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제작된 직지심체요절은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물로, 독일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섭니다. 직지는 고려시대 청주의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을 증명하며, 1500년 공예 역사의 시작점이자 상징으로서 청주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Q: 문화제조창은 어떤 곳인가요?
A: 문화제조창은 1946년부터 1990년대 말까지 연간 1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했던 옛 연초제조창을 2019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총 면적 12만 제곱미터 규모로 한국공예관, 공예창작지원센터, 공예학교 등이 입주해 있으며,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요 개최 장소이자 청주 공예 생태계의 핵심 공간입니다.
Q: 청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이 K-공예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A: 청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은 K-공예 전체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됩니다. 전 세계 408개 창의도시와의 공식 교류 채널이 열리면서 한국 공예 작가 및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국제 전시 및 행사 유치를 통한 산업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또한 청주가 구축한 공예 생태계 모델은 다른 지역에도 벤치마킹될 수 있는 성공 사례가 될 것입니다.

 

청주시의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정회원 등재는 1500년 공예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다. 직지 금속활자로 대표되는 찬란한 공예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창의성을 더해 미래 지향적인 공예 도시 모델을 제시한 청주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세계공예도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동시에 보유한 국내 최초의 도시로서, 청주는 앞으로 전 세계 408개 창의도시와 교류하며 K-공예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할 것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문화제조창, 한국공예관 등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공예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공예인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공예를 즐길 수 있는 창의도시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단순히 한 도시의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공예 산업 전체의 도약을 의미한다. 청주가 보여준 공예를 통한 도시 재생, 전통과 혁신의 조화,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의 선순환 모델은 다른 지역에도 귀감이 될 것이다.

면책조항
본 게시물의 내용은 2024년 11월 기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청주시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관련 정책과 계획은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공예 산업 관련 사업 추진이나 투자 결정 시에는 반드시 청주시 공식 채널이나 관련 기관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물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사업이나 투자를 권유하거나 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의사결정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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